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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기만 2시간…무인도까지 빌린 화제의 독일관 [베니스 비엔날레 2024]
#. 뽀얀 석면 먼지가 날리는 퀴퀴한 주방. 끝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난한 이주 노동자의 손때 묻은 식기가 깨진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그의 아내가 산산조각 난 그릇 파편을 동공 없는 텅 빈 눈으로 바라봤다. 힘없이 축 늘어진 듯 보인 그는 그대로 몸이 굳었다. 지난 20일 개막한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가장...
2024.04.25 15:55
[헤럴드시론] K-팝 시상식, 범람에서 새로운 지평을 향해
“무분별하게 개최되는 K-팝 시상식을 반대합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지난 달 범람하는 대중음악 시상식에 우려를 표하며, 업계 자정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협회가 써클차트(구 가온차트)를 기반으로 10년 넘게 개최해 왔던 써클차트 뮤직어워즈의 무기한 연기도 선언했다. 대중음악 시상식...
2024.04.25 11:20
내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CAC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내년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으로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CAC는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건축 분야 학예연구사, 김희정 서울시 문화본부 박물관과 학예연구사, 정성규 독립 큐레이터 정성규로 구성된 연...
2024.04.25 09:51
조성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니 천국…진정한 목표는 음악적 깊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니 여기가 천국이에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음악가가 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렇게 말했다. 25일 베를린 필하모닉에 따르면 조성진은 이 악단의 2024/2025년 상주음악가로, 1년간 베를린필과 2차례 협연을 포함해 베를린필 단원들과의 실내악...
2024.04.25 09:40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배우로서 피 끓는 기분”
“여주인공은 반드시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어야 해요.”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6월 4일 개막·LG아트센터 서울)의 캐스팅을 앞두고 제작 주체인 LG아트센터에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스톤은 23일 마곡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sq...
2024.04.24 11:20
“한 달에 많게는 13번”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韓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인터뷰]
하루 평균 수면 시간 6시간. 스케줄이 적은 날 기준, ‘수업 2시간, 연습 5시간, 산책과 휴식 시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40)의 시계는 매일 정확히 움직인다. “스케줄이 별로 없는 날도 6시간 이상 피아노를 치진 않아요. 육체적으로 한계가 있으니까요.” 협연, 솔로, 반주까지 한 달에...
2024.04.24 09:56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배우로서 피 끓는 기분”
“여주인공은 반드시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어야 해요.”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유수 극장과 협업한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6월 4일 개막·LG아트센터 서울)의 캐스팅을 앞두고 제작 주체인 LG아트센터에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사이...
2024.04.24 00:14
지휘자 이승원,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韓 최초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 최초다. 최근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이승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콩쿠르 측은 이승원에 대해 “이미 클래식 음악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
2024.04.22 12:11
‘미술 올림픽’ 황금사자상, 남반구 원주민 싹쓸이 [베니스 비엔날레 2024]
‘미술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반구 원주민 둘이 나란히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한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호주 원주민 출신의 작가 아치 무어(54)가 대표한 호주관에게 돌아갔다. 본전시에 참여한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하는 최고 작...
2024.04.21 14:12
“너만은 믿었는데!” 30년 단짝친구의 돌발행동?…곧장 갈라선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폴 세잔 편]
. 편집자 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
2024.04.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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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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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