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타벅스 가는 이유? 과반이 "OOOO 쓰려고" [언박싱]
소비자 이용 경험 1위 브랜드 ‘스타벅스’
방문 목적은 ‘기프티콘 사용’…거래 1위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매주 카페에 가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주로 방문하는 곳은 스타벅스다. 김 씨는 “생일날 가장 많이 받는 선물 중 하나가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이라며 “집 근처에만 다섯 곳이 넘는 매장이 있어 자주 가게 된다”고 부연했다.

1일 데이터 분석 기업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2024 카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 이용 경험이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로 조사됐다. 설문은 지난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만 15~59세 남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스타벅스의 이용 빈도가 늘었다고 말한 응답자들(중복 응답) 중에서는 ‘기프티콘을 사용하기 위해’가 1위(44.8%)로 꼽혔다. 과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기프티콘 사용을 목적으로 스타벅스에 방문한 셈이다.

실제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수요가 높다. KT알파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쿠폰 대량 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발송된 상품은 전년도에 이어 ‘스타벅스 커피와 디저트’(43.1%)로 집계됐다. 실제 스타벅스는 올해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주요 기프티콘 거래처에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통상 기프티콘 활용도는 매장 수와 직결된다. 점포 수가 많아야 소비자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1900여 개에 달한다.

카페 프랜차이즈의 이미지도 기프티콘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 리포트에서 응답자들은 스타벅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대중적인’, ‘고급’, ‘다양한’ 등 키워드를 뽑았다. 기프티콘의 목적인 ‘선물용‘으로 적합한 이미지의 프랜차이즈라는 분석이다.

기프티콘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커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비대면 선물 교환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시장은 2019년 3조원에서 매년 20%씩 성장하며 지난해 10조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기프티콘 시장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관련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벅스 역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프티콘 잔액 환불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메가커피 등 다양한 카페 프랜차이즈는 메뉴 교환권, 금액권 형태의 기프티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wday@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