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패혈증 면역억제 조절 메커니즘 규명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박춘구 교수팀이 충남대 조은경·백승화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면역억제 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전남대 박춘구 교수팀(공동 제1저자 이성권 박사, 현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후연구원)은 먼저 패혈증 환자의 생물학 빅데이터를 분석해 UBXN6라는 단백질이 패혈증의 면역억제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어 최신 생물정보학 기술을 활용한 전사체 및 단일세포 수준의 RNA 분석을 통해 이 단백질이 단핵구/대식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며, 이것이 면역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충남대 팀은 이 생물정보학적 발견을 바탕으로 실험적 검증을 통해 UBXN6가 자가포식과 면역 대사를 조절함으로써 패혈증 환자의 면역억제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정보학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과 의과학 실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융합연구의 좋은 사례로, 향후 기초과학과 의과학 분야의 융합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첨단 생물정보학 기술을 통해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표적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패혈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