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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주목받는 군산, 임대아파트 공급은 제로
일반분양 9072세대… 임대 공급 비중 불균형
청년층 안정적 거주 가능한 임대아파트 주목
군산~부안 방조제 건설, 전북대병원 등 기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헤럴드경제(군산)=서인주 기자] 이차전지 등 새만금프로젝트 핵심요충지로 주목받는 전북 군산시가 대규모 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새만금국가산단이 이차전지 및 소재산업의 최적지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외 투자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전북대병원 유치와 군산~부안 세계최장 방조제 건설 계획이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신규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주거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방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군산지역 미분양만 1427세대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북 군산시에 일반분양아파트 9072세대 공급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반해 임대아파트 공급은 전무했다.

고금리와 공사비 증액으로 분양가가 높아간데다 일반공급과 임대아파트간 공급불균형으로 지역부동산 시장에 된서리가 내린 것이다.

군산시의 경우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인구유입에 대비해 주택공급 정책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임대아파트 대규모 공급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만 임대아파트하면 저소득층이 거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만큼 이를 상쇄할 맞춤형 대책이 요구된다.

현재 새만금일대 배후단지 개발계획 예정 시공사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준비중이다. 컨소시엄은 전북대병원과 계약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 공사에 나선다. 군산 지역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발전에 대한 기대되는 이유다.

군산시의 경우 8만6000여세대가 공동주택인데 이중 2만2000여세대가 30년을 훌쩍 넘긴 노후아파트다. 특히 전체 아파트 중 1만1000여세대가 임대아파트다. 10년 이하 신규아파트도 1만9000여세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청년층 등 안정적인 거주를 제공하는 임대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청

임대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라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가입으로 주거자산을 안전하게 보장 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 피해에서 안전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임대아파트 거주만족도도 높아가고 있다. 일반 분양아파트 수준의 마감재 등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젊은층의 내집마련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 주택도 증가 추세다.

실제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000여 가구로 한달새 5%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주택구매 패러다임 변화, 주택구입자금에 대한 부담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주택이 투자상품으로 인식되는 비중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낮아진 것도 원인이다.

지역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는 19세 이상, 주택소유여부와 청약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및 보유세 등의 세금부담에도 자유롭다” 며 “주택마련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사회초년병이나 청년층의 문의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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