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의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채은지 광주시의회 의원은 16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파업 위기와 관련, 노사정의 대화를 호소했다.
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2022년 시의원이 된 후 첫 5분 발언, 시정질문, 예산심사 때 GGM 문제를 지적했지만 그 어떤 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며 "노조는 탄생했고 광주형 일자리는 파업을 앞두고 있다. 시의원으로 부족했다"고 시민에게 사과했다.
채 의원은 GGM은 물론 대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주주들, 정부, 지역 사회 모두에 사과를 촉구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7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니 성공한 정책이다', '광주를 위한 사회적 합의니, 산통 깨지말고 참으라' 말고, 미흡한 점을 인정하며 사회적 대화를 요청해야 한다고 채 의원은 각 주체에 요구했다.
채 의원은 GGM 노조에도 "노동자는 없었다(배제됐다)고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며 "광주형 일자리 태동에 노동계가 참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입사 시 근로계약서에 '상생 협정서 내용을 준수하겠다' 서명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들이라 어려웠다 변명하지 말고, 파업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만큼 정치형 일자리, 실패한 일자리로 남지 않도록 대화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