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iM뱅크(대구은행)-경북신용보증재단 이 보증재원 조성 협약을 하고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가 전국 최대 규모 특례보증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희망동행 특례보증 재원을 1천114억원 조성했다.
시는 지난 2월 지자체 최초로 iM뱅크(대구은행),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300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역 수협 및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출연한 자금을 바탕으로 특례보증 규모를 키워 총 1114억원에 달하는 특례보증 재원을 마련했다.
포항시가 마련한 특례보증은 금융기관 출연금에 1대1 비율로 시 예산을 출연하면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총 출연금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증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금융 협력모델 사업'에 집중관리 모델로 선정됐다.
시는 조성한 특례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수요를 맞추기 위해 14일부터 500억원 규모 특례보증 재원 신청을 받는다.
예산 소진 때까지 iM뱅크와 지역 내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서류를 갖춰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센터(1588-7679) 및 해당 금융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과 경영 안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보증 재원 총 2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특례보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매칭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전국 최초이고 조성 금액도 전국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이 참여해 소상공인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지속가능한 상권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