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가 순천시 해룡면 금룡사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을 도 유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금룡사 소장 지장경은 임진왜란 이전인 1558년 석두사에서 간행된 귀중본이며, 보관 상태도 양호하고 간행질을 통해 참여자와 간행 장소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 전기 지장 신앙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불교 문화사적 가치가 높으며, 서지학적 연구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술 발전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되는 유산이다.
지장보살본원경(지장경)은 지장 신앙의 기본이 되는 경전인데 지장보살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중생을 교화하고자 노력해 죄를 짓고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까지도 평등하게 구제하고자 하는 큰 뜻을 세운 불경이다.
이번 지정으로 금룡사는 보물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을 포함한 2점의 지정유산을 소유한 중요 사찰로 거듭나게 됐다.
순천시도 1건이 추가 돼 국가지정유산(78건), 도 지정 유산(62건), 국가등록문화유산(15건), 향토유산(16건) 등 171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순천시청 국가유산과 관계자는 “순천 금룡사 지장보살본원경이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 돼 시민에게 지역의 불교 문화 유산을 소개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