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과 관련해 상호 맞고발을 모두 취하했다.
당 차원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핵심 공약 등을 놓고 과열 양상을 빚던 네거티브 선거전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지 관심이다.
4일 민주당 전남도당과 혁신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장현 영광군수 후보 고발에 대한 취하서를, 혁신당은 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남도당 위원장인 주철현 의원 고발에 대한 취하서를 각각 전남경찰청에 접수했다.
민주당은 혁신당 장 후보가 민주당이 자신을 강제 사퇴시킨 것처럼 주장하고,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는 양 발언해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27일 장 의원을 고발했다.
이에 혁신당은 사흘 뒤 민주당 최고위원회 발언 도중 혁신당 장 후보에 대해 '단 한 푼의 임차권 조차 신고하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민주당 주 의원을 고발했다.
이후 양당의 신경전을 심화됐고, 주요 공약을 놓고도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어졌다.
이번 상호 고발 취하는 혁신당 조국 대표의 제안과 선(先) 취하를 민주당이 받아들여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