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원 전 양궁 국가대표 감독이 30일 광양에서 특강을 갖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가 한국 양궁의 세계 1위 제패 신화를 쓴 대한민국 양궁 남자대표팀 서거원 감독 초청 토크콘서트가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열렸다.
1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직원과 파트너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거원 전 감독 초청 토크콘서트에는 직원과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서 감독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경기에서 남녀 양궁선수들의 준비과정을 비롯한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흥미를 돋웠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 5관왕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와 숨은 이야기까지 에피소드를 전하며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 감독은 올림픽 양궁 남자대표팀 감독,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 등을 거치며 지난 35년 간 우리나라 양궁의 세계 1등 신화를 만들어 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서 감독은 88서울올림픽 양궁팀 대표코치를 맡으며 최초로 남녀 단체 및 개인종목 금메달 석권을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고비마다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 실력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선수 선발 제도, 육성 인프라 설계 등 한국 양궁이 세계 1등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이 같은 내용은 그가 집필한 저서인 ‘따뜻한 독종-세계 양궁 1등을 지킨 서거원의 승부 전략)’에도 담겨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중마동에 사는 한 주민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그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너무나 흥미진진했다”며 “앞으로 광양제철소가 진행할 또 다른 토크콘서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