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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 수의대,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 연속 선정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들이 부상을 당한 수리 부엉이를 치료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박상열)이 야생동물 질병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에 참여한다.

특성화대학원 사업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도입돼 최근까지 3년 간 1기 사업이 이어졌다.

전북대 수의예과는 지난 1기 사업에서 거점 국립대학인 충북대, 제주대 등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대학원 교육과정 개설과 전북대가 위탁 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한 현장교육을 실시한 점 등을 인정 받아 2기 사업에서 3년 동안 10억 5000만 원의 최대 지원금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2기 사업 공모를 실시해 국립대 4개교를 선정했는데 전북대는 서울대, 강원대, 충북대와 함께 포함됐다.

지정 대학들은 대학원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을 개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에서도 발생하는 현안 질병과 인수공통감염병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이번 2기 사업에서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이들이 한국의 특성화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된다.

한재익 전북대 수의대 교수(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는 "야생동물의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특성화대학원이 개설한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연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병리학이나 미생물학 등 자기 전공을 반영해 야생동물 질병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룰 수 있는 개방성과 강점이 있어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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