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 거리 재현 등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제4회 천년 나주목 읍성문화 축제 포스터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조선시대 상설 시장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시전’ 거리가 전라남도 나주에서 펼쳐진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4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는 금성관, 정수루, 목사내아 등 나주 읍성권 문화재 일원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 문전성시’를 주제로 진행된다.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나주목’과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던 나주읍성 시전 거리를 재현하고 수문장 교대식, 마당극, 버스킹, 민속놀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조선시대 시전 거리’ 재현이다. 시전(市廛)은 고을이나 도시에 있던 상점가를 뜻한다. 주로 오늘날 종로를 중심으로 운영했던 조선시대 상설 시장을 가리켰다.
이번 축제에선 작은 한양(소경·小京)으로 불렸던 나주에서 시전을 재현해 마치 조선시대 시간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거리를 구성했다.
시전 거리는 나주읍성 사매기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쌀·건어물·과일전, 읍성 주막 등 방문객의 허기를 달래줄 각종 먹거리와 더불어 조선 잡사 재담꾼, 보부상, 지게꾼, 어우동, 선비 등 저잣거리 인물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샛골나이, 천연염색 등 나주의 전통문화와 조선 신분증(호패)·전통부채·한지등 만들기, 병영(곤장) 체험, 투전놀이 등 체험 거리도 다채롭다.
김준정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무대공연 위주의 관람형 행사를 탈피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고 저잣거리 인물들과 만나보며 역사문화도시 나주에서 조선시대 시간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