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문화제 요가 사진.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주최하는 '제20회 화엄문화제'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2024 화엄문화제는 첫째 날인 10월 4일 오전 09시 30분부터 '刻印(각인), 꽃으로 새긴 붓의 노래'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지리산대화엄사 전통사경 대회를 화엄원에서 개최한다.
전통 사경 대회 행사는 원서 교부 및 접수는 화엄사 성보박물관 (E-mail : hmuseum19@dam.net)에 사전에 오는 2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심사위원은 위원장 덕문 주지스님, 부위원장 김경호 전통사경원장으로 구성이 되며 그 외 전문가 3명이 위촉돼 당일 괘불재(掛佛齋)를 마치고 시상을 할 예정이다.
4일 오후 2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인 인묵스님과 동환스님이 괘불재를 집전한다.
괘불재 시작은 화엄사 박물관 앞 마당에서 인묵스님, 동환스님과 20여명 스님들과 포교사단이 괘불 이운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화엄사 영산괘불탱(국보제301호)은 석가모니의 영취산 설법을 그린 불화로, 360여년 간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봉행된 야단법석 주존으로 모셔 왔다.
화엄문화제 자료 사진. |
1653년 지영, 탄계, 도우 등 화승 6명이 조성했다. 높이가 11.95m에 달한다. 중앙의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양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를 이룬 3존도 형식이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요가인의 성지인 화엄사, 요가인들이 참가해 보고 싶은 요가대회가 오전 9시 30부터 보제루 앞 마당에서 제4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를 '오래된 미래 더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요가인과 일반인 150명 참가한다.
일반인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하면 되는데 3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예약하고도 노쇼(예약부도) 한 참가자는 제외된다.
둘째날 저녁 7시부터 보제루, 각황전, 대웅전 앞 마당에서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화엄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가 화엄사 음악감독 김주연 감독 구성하에 BBS 아나운서 오승진 아나운서 사회로 개최된다.
음악제 출연자는 2000년 노래 '라나에로스포, 사랑은' 으로 데뷔한 통기타 가수 김희진, 시각장애우 아트위캔 ‘아이리스 앙상블’, ‘비텐스’, 온무용단의 버꾸춤, 태평무, 정가의 신 하윤주, 가수 최수호, 김주리, 밴드 AUX(억스) 등이 출연해 세대와 문화 차이를 교차하고 함께하는 음악제로 꾸며지게 된다.
마지막 날(6일) 오전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머니의 걷기 대회'는 출발 전 구례군 여성 20대부터 70로 구성된 에어로빅팀과 라인댄스팀 5팀이 그 동안 갈고 닦고 연습한 음악 2곡에 맞춰 에어로빅과 라인댄스 경연대회를 치른다.
참가자 시상 후 제4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를 화엄사 연수국장 성각스님 지도하에 연기암까지 왕복 8km를 환경 캠페인과 함께 연기조사의 효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의가 있다.
화엄사 사찰 홍보기획위원회 관계자는 "지리산에 가을 밤 은하수와 별똥이 떨어지는 화엄사, 그동안 다음에 꼭 가기로 마음을 두었던 화엄사, 다음에 가보자 하던 화엄사를 '그래 오늘이야'라는 마음을 담아 화엄 문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