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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국가정원 옆 15만평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밑그림 나왔다
공공자원화시설 체류형 문화·관광·체육·복지시설 확충
소각열 활용해 시민복지부터 에너지 자립 거점 역할도
순천시 연향들 개발 조감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옆 연향들(뜰)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차질 없는 과업 수행을 다짐하고 있다.

시에서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공공자원화시설(소각장)과 연계한 문화·체육·복지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신도시에 담아 내기로 했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연향3지구 건너편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만 8459㎡(14만 8859평)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기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컨벤션센터) 옆에 조성될 공공자원화시설을 중심으로 문화시설인 예술의전당과 미술관, 박물관 건립,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공동주택 1개 단지와 단독주택, 근린상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연향들 일원은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공간으로 꼽히고 있으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정주·업무 환경을 갖췄다. 시에서는 다양한 사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용도시설(복합용지)도 마련해 뒀다.

시는 현재 전라남도의 도시 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 이후에는 조속한 보상과 분양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향들 개발 청사진이 이런 시설 위주로 설계된데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최근까지 실시한 읍면 순회 15회의 상생토크에서 수렴된 결과로 시민들은 주로 수영장과 공연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 문화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순천시에서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했지만 박람회로 유입된 외부 소비군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부족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이에 시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 복지시설 조성에 나선다.

국제규격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 신설을 추진해 높아진 생활 체육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 가능한 사계절 물놀이 시설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해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스포츠 재활센터, 최첨단 복지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고, 인근에는 예술의전당과 재활과 레저를 겸한 공공 실내승마장을 조성해 시민의 풍부한 여가생활을 뒷받침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문화·체육·복지시설은 온수, 냉·난방 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설로,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소각열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는 한편,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 에너지 자립형 거점 공간 창조로 다시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연향들 일원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연향들 일원은 앞으로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공간이다”며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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