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입장하는 천하람(왼쪽)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올 해로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오후 광주 중외공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로 꼽히는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비엔날레재단 이사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비엔날레 본전시 및 파빌리온 참여작가 등이 참석했다.
리차드 암스트롱(Richard Armstrong) 구겐하임미술관장, 마이 카타오카(Mami Kataoka) 모리미술관장, 리사 필립스(Lisa Phillips) 뉴뮤지엄관장, 장 프랑소아 벨리슬(Jean-François Bélisle) 캐나다 국립미술관장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한 외교사절단으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필리핀,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케냐, 베트남, 태국 대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행사는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홍보대사 NCT WISH 위촉식, 전시개요 설명 및 참여작가 소개, 판소리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에 맞춰 한강 작가가 작사한 판소리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또 위뮤(WEMU), 프랑스인 로르 마포(Laure Mafo) 등이 함께하는 판소리 공연을 끝으로 개막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차 LED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앞서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전시 프리뷰를 진행,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정신에서 태동한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0년 동안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한 덕분에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손꼽히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미술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향취를 마음껏 느끼시고,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안고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소리숲 등 8개 전시 공간에서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30개국에서 72명의 작가가 300여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는 31개 국가·도시 등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열려 광주 전역이 예술로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