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광주방송의 신종문 PD(오른쪽)이 지역 방송진흥 부문 개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민방 KBC 광주방송의 신종문 PD(콘텐츠전략부장)가 '제5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개인상과 작품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신종문 PD는 2일 개최된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방송진흥' 부문에서 대표적 지역 프로그램 제작 및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개인상을 수상했으며, 다큐멘터리 '핸드메이드 인 아시아'로 작품상 지역교양TV 부문(출품사 KNN)에서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수상은 신종문 프로듀서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지역 방송의 글로벌화와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전국 9개 민방이 출품한 '핸드메이드 in Asia'는 지역민방이 최초로 공동 제작하고 편성한 2년차 사업 다큐멘터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8편이 제작되고 있다.
전국 9개 민영방송이 공동 제작하고 있는 '핸드메이드 인 아시아' 촬영 장면. |
이 다큐멘터리는 각 지역의 독특한 전통과 장인 정신을 생생하게 담아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프로그램 제작의 성과를 넘어서 지역 방송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결집해 민방이 가진 잠재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 PD는 '사람 사는 마을 양림동'(2018),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2019)가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핸드메이드 인 아시아'로 한국민영방송대상에서의 대상, 한국PD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잇따른 호성적을 거뒀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다보면 시지프스 신화의 주인공인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오늘도 지역에는 지역민을 위해 프로그램 제작에 소명을 다하는 피디들이 많다"면서 "내년 KBC광주방송이 창사 30주년이 되는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