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임하선 씨의 '화엄사의 봄'. |
일반 휴대폰 사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신승희씨 출품작.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는 '2022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해로 2회째인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일반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열려 전문 사진가 그룹 참여로 3월10일부터 4월3일까지 촬영 경연이 펼쳐졌다.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부문에는 대회 기간 3815명이 화엄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문 사진가 작품 551점과 휴대폰 카메라 1204점을 합해 총 1755점의 작품이 화엄사 홈페이지에 업로드 돼 접수됐다.
이들 1755점의 작품 가운데 '화엄사의 봄'을 출품한 임하선(총무원장상, 최우수상) 씨를 비롯해 이영태(교육원장상), 김희진(포교원장상), 나승만(화엄사 교구장스님상) 씨 작품이 프로사진 콘테스트 부문 수상자 영예를 안았다.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신승희(교구장스님상, 최우수상), 김영수(부주지스님상), 이도은(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유영주(구례군체육회장상), 이득희(화엄사 신도회장상) 씨가 각각 입상했다.
응모 마감 이후 지난 6~7일 양일간 화엄사 화엄원에서 개최된 심사위원회 회의에서는 김인호(시인.사진작가), 조대연(광주대 사진학과 교수), 하지권(불교문화사업단 사진작가), 원유헌(전 한국일보 사진기자) 등 전문 사진작가들이 모여 엄정하게 심사했다.
심사 기준은 작품의 완성도 및 심미성을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그 밖에 활용성, 적합성, 독창성을 가미해 심사기준에 철저를 기했다고 사찰 측은 설명했다.
전문사진작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하선 씨는 "홍매화를 보는 순간 너무도 아름답고 화엄사 절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에 오랫동안 머물며 주변 풍경을 카메라도 담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휴대폰 카메라 부문 사진 '교구장스님상'을 받은 신승희 씨는 "화엄사의 아름다운 홍매화 아래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부부의 모습을 보며 힐링하고 왔는데 수상의 기쁨까지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리산 대화엄사 제19교구장 덕문스님(주지)은 “홍매는 늘 우리에게 빛과 향을 선사한다.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한 분들은 그 빛과 향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자리가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진전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홍매화 ·들매화 사진 컨테스트 수상작들은 화엄사 2023년도 달력과 홍보물에 게재되며, 구례군 홍보에도 사용된다.
그리고 전문작가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다음년도 홍매화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모든 출품작 사진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수상자 명단은 11일 오전 10시 화엄사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오전 10시 화엄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