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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이면 혈액 동난다”…올들어 70% 감소
광주전남 혈액수급 '빨간불'[광주전남혈액원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 지역 혈액이 이틀이면 떨어지는 등 수급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이 지역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2일분으로 드러났다. 이는 적정 수준인 5.0일분에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혈액형별로 보면 B형 3.3일분, O형 2.2일분, AB형 1.8일분, A형 1.7일분에 불과한 상태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 보다 적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되고 3일분 미만일 경우는 ‘주의’ 단계가 내려진다. 또,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올들어 광주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웃도는 7일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월 말 3.9일분으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달말 3일분으로 떨어지는 등 3달 만에 약 70% 줄었다.

이에따라 수술 일정이 응급환자 중심으로 재조정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암 등 만성 질환자의 수술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만성적인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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