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예비후보가 4일 오전 11시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예비후보가 전남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노 예비후보는 2006년 7월부터 2011년12월까지 6년간 시장을 지내면서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를 기획했다.
노 예비후보는 4일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저 노관규, 젊은 날 앞만 보고 달리는 야생마처럼 일만했지만 이제는 나이와 생각도 조금은 원숙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화합하고, 따뜻하고 가슴 넓은 순천시장이 되어 조금 더 따뜻한 순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순천시를 대표하는 소병철 국회의원과도 기능과 역할 분담은 물론 화합을 통해 순천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면서 "국회의원과 시장의 손발이 잘 맞아야 순천이 발전하고 시민 여러분이 편안하기 때문"이라며 출마의 소회를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도덕성에 하자 없는 깨끗한 사람, 어디 내놓고 우리 시장이라고 자랑해도 부족하지 않을 사람, 순천이 어디로 가야할지 새 길을 찾을 수 있는 혜안과 결단력 그리고 강한 추진력이 있어 순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능력 있는 시장, 무엇보다도 이제는 정치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시장을 원하고 계신다"고 규정했다.
이어서 "그동안 세 번씩이나 심판을 받으며 상처 입었던 제 마음보다 혼내시는 시민들 심정은 어떠하셨을까 생각해보니 더 죄송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들의 자격 검증이 끝나고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와 기대를 보내주신 따뜻한 시민여러분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너무나 감사해서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출마 결심 사유를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제 손으로 시작했던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시키고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된 일류순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의 것을 베끼기만 해서는 결코 선진화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없으며,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은 제가 시작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시간과 예산, 인력 등의 낭비 없이 가장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남 동부권의 순천·여수·광양은 서로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해 왔지만 이제는 지방소멸시대를 맞이한 위기의 시대에 직면해 있어 인구소멸 시대에 미래 순천을 위해서 통합 메가시티 디딤돌을 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에 등록된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모두 11명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민주당 후보들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