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레찬는 일본 현지에서 김치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김치제조업체인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숙성발효 김치왕을 개발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뜨레찬(김광호 이사장)은 장내 환경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기능성 표시 김치인 ‘숙성발효 김치왕’을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연구개발 지원으로 얻어졌다.
일본 김치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기능성표시식품제도를 시행, 자국기업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장 기능 개선 및 피부 미용 효과 표시해 판매했다.
상대적으로 한국기업 제조 생산하는하여 수출하는 김치는 수많은 건강 기능성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과학적 근거 마련 어려움으로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었다. 지난해 전체 김치 수출 대상국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 83%에서 2021년 50%로 크게 낮아졌다.
뜨레찬는 일본 현지에서 김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김치제조업체인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숙성발효 김치왕을 개발했다.
이번에 일본에서 출시될 제품에는 비피더스균을 늘려 장내 환경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비자청에 등록된 기능성 표시 식품은 지난해 10월 기준 총 4598건으로, 우리나라 식품은 깻잎, 당초고추 등 농산물을 비롯해 들기름, 홍초 등 가공식품이 일부 등록돼 있다. 특히 김치로는 뜨레찬 숙성발효 김치왕이 최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8년부터 뜨레찬을 패밀리기업에 선정하고, 김치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김치종균을 활용한 김치 제조기술과 골마지 생성 억제기술을 이전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제도 제정에 따른 기능성 표시 김치 1호가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김광호 이사장은 “일본에 기능성 표시 김치가 진출함으로써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된 것” 이라며 “앞으로 장내 환경 개선 효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표시 김치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