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청춘탐미〉, 〈영암의 얼〉 상설전시 〈재일在日 화가들〉 전시 개최
영암군청 전경 |
[헤럴드경제(영암)=김경민기자]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31일부터 벚꽃이 피는 봄을 맞아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하정웅컬렉션 중 재일교포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기증의 미학-재일在日 화가들〉이 10월 16일까지 열리고 기획전시실에서는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김미지, 노여운, 이정은의 〈청춘탐미〉와 창작교육관 1·2전시실에서는 영암 출신 작가 모임인 월출미술인회가 참여하는 〈영암의 얼〉 전시가 6월 20일까지 이어진다.
기증의 의미를 알아보는 첫 번째 전시로 〈기증의 미학-재일在日 화가들〉은 하정웅이 수집한 재일교포 작가들의 작품 42점이 전시된다.
하정웅은 재일교포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면서 우리가 잃어버릴뻔한 미술사의 한 부분을 되찾게 해주었다.
1세대 작가인 전화황, 송영옥, 오림준의 작품은 어두운 색조와 소재에서 현실에 대한 아픔과 시련이 드러난다.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본화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곽인식, 이우환, 손아유는 일본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독보적으로 활동하는 작가였으며 특히 이우환 작품은 하정웅컬렉션을 대표한다.
기획전시 청년작가 초대전 〈청춘탐미〉는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위로, 기억, 다면성이라는 주제로 한 2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미지는 현대인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하나의 공처럼 만들어 하늘로 띄어보내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위로한다.
노여운은 우리가 지나치는 건물과 상점을 소재로 따뜻한 색감을 입혀 그린다. 작품에 소소한 것들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자 한다.
이정은 작가는 한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중첩시켜 나타내어 인간의 다면성을 사실적으로 포착하고자 하였다. 각 작가들은 현시대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창작교육관에서는 영암 출신 미술인단체인 월출미술인회 초대전 〈영암의 얼〉이 열리는데 지난 5년간 영암에서 다양한 주제로 그린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화에 김천일, 박문수, 조병연과 서양화에 류재웅, 정선휘, 김진화가 참여하였고 청년작가로는 최정희, 송지윤, 최인경이 참여하여 영암을 주제로 세대와 분야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시설사업소장(문길만)은 하정웅컬렉션에 대한 연구를「기증의 미학」시리즈로 전시하고, 코로나 19로 어려운 청년작가와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여 군민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