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들여 안정적 생산기반 확대…2025년 600억 소득 기대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최근 새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각광받는 개체굴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170억 원을 들여 양식기반을 확대, 오는 2025년 어가소득 6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체굴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무기질 영양분이 풍부해 현재 일반적인 형태로 양식하는 연승수하식 덩이굴보다 5~10배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전남지역 연간 생산량 150톤 전량을 중국, 대만,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개체굴은 양식 초기 시설비가 많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172억 원을 들여 50개소의 친환경개체굴 양식장 시설을 지원하고, 현재 43ha의 개체굴 양식장을 2025년 5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업어가, 귀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개체굴 종자배양 등 양식기술 교육을 확대하는 등 전문 기술 습득도 지원한다. 개체굴 양식장이 밀집한 지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으로 관리해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개체굴은 껍질을 벗기는 박피작업이 필요 없어 어촌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인기가 높다. 양식 과정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량도 현저히 줄어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 효과도 뛰어나 환경친화적 양식이 가능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개체굴이 전남 양식어가의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부터 매년 5천 톤 이상을 생산, 600억 원의 어가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