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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소, 밤참 도시락 다회용기에 담다
일회용품 줄이기 환경 생각하는 ESG 경영 실천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사내 도시락 용기를 다회용품으로 전환하는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는 일회용품의 편리함에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容器) 도시락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제철소는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의 '용기내 챌린지'에 착안해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 추진을 결정하고, 그동안 일회용기로 제공됐던 야간 도시락을 스테인리스 소재의 다회용기에 제공해 1회용품 배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기존처럼 편리하게 도시락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두 차례 노사 합동 품평회를 개최하고, 직원들의 생생한 평가를 반영해 고객사인 '씨엔티코리아'와 함께 한식·웰빙식·간편식 3종류의 맞춤형 전용 용기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시락 용기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제작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 스틸은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타 소재에 비해 재활용률이 85%로 높고, 재활용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0.71t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친환경 소재이다.

광양제철소는 올 1월부터 제강부, 도금부, 냉연부 등 44개소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스테인리스 도시락 용기 사용의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광양제철소는 시범운영 시 발굴한 보완 사항을 수렴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제선부 등 18개소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용기 있는 도시락 도입 개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직원에게 자사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든 텀블러를 지급해 일회용컵 줄이기를 독려하고,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 MOU를 맺고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근무복으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일회용품 쓰레기 저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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