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조선산업 통제탑 역할 수행할 도내 첫 전문센터 구축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분야 인력난을 해소할 전남 첫 전문 조선인력 양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29일 목포대학교 신해양산단캠퍼스에서 기업 현장맞춤형 인력수급 지원 등 도내 조선업 인력양성 통제탑(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남 조선해양 전문인력 양성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전남의 주력산업이 조선업인데도 불구하고 인력 수급 특화센터가 전무했다. 최근 선박 수주 증가에 따라 조선인력 수급이 어려운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인력수급 전문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조선업 전문 인력 양성 전문가로 인력풀을 구성했다. 인력수급 관련 실태조사, 특성화고 전문인력 교육, 기업 현장 맞춤형 직무교육, 채용연계 교육, 외국인 노동자 수급 대책 마련 등 조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판식에 이어 (사)대불산학융합원 제3대, 4대 원장 이·취임식도 열렸다. 행사는 주요 내빈의 격려사, 축사, 전임 송하철 원장 공로패 전달식, 이임사, 신임 조두연 원장 취임사, 장비지원센터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철 전 원장은 지난 9년간 제1~3대 대불산학융합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대불산학융합지구 조성 등에 큰 역할을 했다. 전남도와 꾸준히 협업해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확보하는 등 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조두연 원장은 “대불산단 중심의 전남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직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불산학융합원이 대불융합지구 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대불산학융합원이 전남 서부권 산학연의 중심이 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를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산학연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