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미력·복내·문덕면 삼베농업 유명
24일 보성군 복내면에 특산품인 삼베 짜는 여인상 조형물이 제작돼 제막식을 갖고 있다. [보성군 제공] |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보성군은 24일 복내면 소재지 회전교차로에서 '삼베 짜는 여인상'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막식 행사에는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해 박상준 복내면장, 윤정관 면민회장, 이인재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보성 삼베 전통을 잇고 있는 이찬식 보성삼베랑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보성은 1990년대까지 전국 삼베 생산량의 50%, 전국 유통량의 60%를 차지할 만큼 삼베 생산지로 유명했다. 특히 노동면, 미력면, 복내면, 문덕면 등 북부 4개 면을 중심으로 삼베 농업이 활성화됐다.
현재는 주암댐 준공(1991)에 따른 수몰 등으로 재배면적이 급감했지만 지금도 보성삼베는 오랜 시간 지역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으로 기능해왔다.
보성군은 ‘삼베 짜는 여인상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보성삼베의 전통적 보전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지역 특산물인 삼베의 우수성을 알리고, 삼베 여인 조형물이 복내면의 랜드마크로 길이길이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