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 개최...문화시민 양성, 목포만의 문화 창조, 문화산업 성장 목표
시민주도 문화도시 선포식 장면 |
[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기자]전남 최초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목포시가 제2의 문화개항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시는 2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도시 선포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개항 문화항구도시 목포’ 비전을 알렸다.
선포식을 통해 1897년 무역개항으로 대한민국 3대 항구도시였던 목포가 125년이 지난 올해 제2의 문화개항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천명했다.
시는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제3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면서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99억원, 지방비 99억원 등 총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이 주도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시민이 풍요로운 도시, 활력이 넘치는 문화경제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사회의 문화역량 개발과 공동체 강화 ▲문화 발굴, 실험, 공유의 문화생태계 활성화 ▲문화의 생산과 소비로 동반성장하는 목포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시는 ▲문화도시센터 구축 ▲문화도시 R&D ▲문화갯물학교, 장인대학 등을 통한 문화인재 양성 ▲생활밀착형 민간 공간을 활용한 문화다방, 뜬금포 기획단 등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은 계속 진행된다.
올해에는 ▲문화가치 발굴 활용사업인 토속 문화발굴 및 전통 문화 재연을 위한 토속문화 리메이크 ▲서남권 문화교류 네트워크/연합구축을 위한 문화교류 탐험대 ▲ 골목·광장 등에서 만들어가는 시민 생활문화의 다순구미 문화마당 ▲도서지역 문화적 가치의 구현·창작을 지원하는 섬 in 어게인 ▲자연생태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목포 레스트 ▲목포 특화 브랜드 개발 및 문화 창업을 통해 청·중년 인구 유입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문화밸리 조성 ▲대중예술 및 창작놀이 문화의 거점 공간을 형성하는 예아리 오픈 스튜디오 등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뉴딜, 관광거점사업, 청년문화브랜드 사업 등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계 협력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받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해 2차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진 한편 맛, 역사, 전통, 자연, 항구 등 목포만의 킬러 콘텐츠를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재정투자심사, 시민 설명회, 문화도시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1차년도인 올해 예산 30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