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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소, 최적 래들 스케줄 구축 업무 스마트화 박차
수작업 래들 업무 시스템화 휴먼에러 방지 생산성 향상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는 최적 래들 스케줄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고 밝혔다.

래들(Ladle)은 쇳물을 담는 용기로써, 제강공정에서는 고품질의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때 래들을 이용해 쇳물을 각 공정으로 이동시킨다.

만약 래들이 공정별로 적시적소에 공급되지 못하면 쇳물 온도 저하에 따른 성분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어, 공정 진행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빠르게 반영해 정확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양제철소는 기존에 래들 관련 정보를 수작업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공정 간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작업자의 숙련도에 기인한 공급 시간 편차에 따라 쇳물 온도 저하와 작업 지연을 불러오는 등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제철소 제강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작업 관리의 시스템화에 나섰다.

우선 래들의 배치 및 교환·취소·이동 등의 ‘래들 스케줄을 시스템화’ 해 한 화면에서 전반적인 스케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고 유선으로 소통하던 업무방식을 시스템상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아울러 실시간 ‘수리 진행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래들의 입고부터 사용·냉각·수리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래들 작업을 관리하는 협력사에 빠르고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수급 불안으로 인한 공정 장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카세트의 사용현황 관리업무’를 시스템으로 구현했는데 카세트는 쇳물을 내보내는 입구를 열고 닫는 설비로 해당 시스템을 통해 설비 개별 상태나 사용 현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 관리하고, 품질 불량에 대한 원인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김용윤 계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마트기술 개발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 안전 향상,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 및 원가절감까지 이뤄 제2 제강공장이 최고의 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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