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단체장 불출마로 10여명 후보 출마 검토
100만 메가시티, 창업기금 500억 등 공약 제시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이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산구청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에서 첫 여성 구청장이 나올까”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57·더불어민주당)이 22일 광주시의회에서 ‘더 큰 광산, 더 가까운 광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광산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직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광산구청장 선거에는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박시종·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김익주·김학실 시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윤 비서관이 당선되면 광주에서 첫 여성 구청장 시대를 열게 된다.
윤 전 비서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의 꿈, 이재명의 발걸음’이 곧 윤난실의 길이다. 든든한 노둣돌이 돼 더 큰 광산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얼마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으로 국정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늘 ‘국민을 피붙이 챙기듯 챙겨라’는 말을 강조했다” 며 “피붙이, 어머니 같은 광주시민의 마음을 대선패배로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이 광산구청장에 당선되면 광주서 첫 여성구청장 시대를 열게된다./서인주 기자 |
윤 전 비서관은 지역발전 대표 공약도 제시했다.
5대 경제 동력을 비롯해 5대 생활존, ‘1000걸음, 10분 도시’가 핵심 키워드다.
5대 동력·생활존의 세부 공약으로는 ▷100만 메가시티 ▷호남권 광역 비즈니스 허브 조성 ▷창업 지원 기금 500억 ▷메타버스·AI산업 중심 일자리 창출 ▷국제원예박람회 유치 등이다.
1000걸음·10분 도시는 ▷ 복합문화센터 조성 ▷ 녹색교통 전환 ▷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광산시민회의 활성화 등으로 구성됐다.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은 1965년생으로 전남 강진 출신이다. 제4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뒤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부위원장, 경남도청 사회혁신 추진단장,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