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2년 노후정수장 개량 공모’ 선정… 정수장 다시 짓고 배수지, 송수관로 신설
수돗물 관리사업소 전경 |
[헤럴드경제(장성)=김경민기자]지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장성군의 노력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군은 21일 환경부 ‘2022년 노후정수장 개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비 포함 412억 원을 확보한 장성군은 장성읍과 황룡면 월평리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전면 개량에 나선다.
가장 개선이 시급한 곳은 장성정수장이다. 장성읍, 월평리 주민들에게 먹는 물을 공급해 온 장성정수장은 지난 1971년에 지어졌다. 준공된 지 50년이 지나다 보니 구조물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내진 설계도 되어 있지 않아 재해에 취약하다. 이에, 군은 새로운 정수장을 건설해 맑은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일일 5000톤이던 정수 생산량도 7500톤으로 확대한다.
기존 장성정수장 자리에는 정수된 물을 저장해 두는 시설인 배수지를 짓는다.
동절기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어 주민 피해를 야기했던 노후 상수관로도 4.4km 규모를 새롭게 설치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성읍, 월평리 지역 5000여 세대 1만 8000여 명의 주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장성군은 그간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라남도 등 관계기관에 수 차례에 걸쳐 장성정수장 등 노후시설 개선을 건의했다. 지난해 말 환경부 ‘노후정수장 개량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발빠르게 신청서를 제출한 군은 서류 평가와 PPT 발표, 심의 등 관련 절차를 통과해 올해 초 사업비 확보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먹는 물은 군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앞으로도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