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농어촌 마을 737세대 혜택…연료비 절감․안정적 공급 기대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농어촌지역 12개 마을 737세대를 대상으로 도비 17억 4천만 원을 들여 ‘2022년도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밀도가 낮아 배관투자의 경제성 미달로 도시가스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없는 농어촌마을에 도시가스 수준으로 LPG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일정 규모 농어촌 마을의 유휴부지 등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세대에 가스 배관, 보일러, 안전장치, 계량기 등을 연결한다.
전남도는 올해 사업 희망 12개 시군으로부터 62개 마을을 신청받았다. 사업 의지, 저장탱크 부지 확보, 세대 밀집도 등을 종합 평가해 10개 시군 12개 마을을 선정했다. 마을 규모에 따라 소규모(30~59세대) 6개 마을, 중규모(60~99세대) 5개 마을, 대규모(100세대 이상) 1개 마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한다.
소규모는 개소당 9천만 원, 중규모는 개소당 1억 8천만 원, 대규모는 개소당 3억 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 소규모(6) : 나주 금안행복, 광양 장재, 장흥 관흥, 강진 달빛한옥, 진도 신흥, 신안 원달
* 중규모(5) : 여수 횡간, 순천 화정, 곡성 가곡, 해남 만월, 해남 땅끝
* 대규모(1) : 진도 소포
전남도는 2019년부터 자체 시범사업 2개 마을을 시작으로, 2020년 10개 마을, 지난해 12개 마을에 3년간 도비 30억 6천만 원을 지원했다.
도 자체 사업과는 별도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고흥 남양, 화순 정천, 영광 한성, 신안 광산, 4개 마을이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투입한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이 사업으로 도내 25개 마을에 국비 38억 원을 들여 1천339세대에 LPG를 공급했다.
사업을 마친 마을은 도매업체로부터 LPG를 대량으로 공급받아 소형 LPG용기 대비 30~40%가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도시가스 수준의 안정적 연료 배송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마을의 정주여건 개선과 보편적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도민의 선호도가 높은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