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20일부터 군 의원 및 장의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이 시작되는 가운데 각 당에서도 6.1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에 돌입했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15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공모안을 내고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 후보에 등록하려면 당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선 이후 경선 기간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부적격 기준(7대 범죄)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일단 예비 후보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장 선거전의 경우 이용섭 현 시장은 이달 말쯤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조만간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역 단체장들도 이달 말까지는 대부분 사퇴 후 예비 후보 등록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이어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지면 다음 달 초부터 경선 일정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월 말까지는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권을 탈환한 국민의힘은 '서진(西進)정책'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로 두자릿수 득표율을 얻은만큼 지명도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에 맞서 국힘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김화진 도당위원장, 이중효 전 전남지사 후보 등이 재도전하거나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역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힘은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 등도 어떤 방식으로든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힘은 대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높은 청년층의 입당이 늘어난 만큼 청년 후보 발굴에 주력하며, 조만간 검증위원회를 가동하고 예비 후보자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