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전경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제8회 나주시장 선거을 앞두고 10여명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초반선거 양상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3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지역 정서도 한몫을 차지하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강인규시장사이에 틈이 벌어져 후보 난립을 부추겠다는 지적이다.

나주시장을 향한 후보들의 경력과 출신도 가지각색이다.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후보 집단 중 7인회라는 후보들의 모임이 있어 향후 경선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인회의 주요 후보들은 제각기 자신이 최고의 경쟁력과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주 중원 지역에서 강력한 세를 가진것으로 알려진 전남도의회 이민준의원은 “3선경력, 도의회 부의장의 쌓은 경험과 역량을 총 동원해 나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민준의원은“나주는 지금 절호의 발전기회가 왔다”며 “한번도 당과 주민을 배신한적이 없는 자신이 가장 적격자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방분권 전남연대 상임대표와 자치분권 나주시민연대 부회장으로 활동한 신정훈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재창후보가 지금까지 다져온 당원과 자치분권 세력을 중심으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이후보는“자치시대를 준비한 사람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수 있다”며 지금까지 자치분권을 위해 활동한 활동가임을 강조했다.

최근 급속하게 활동력을 강화한 영산포출신의 박원우 한국기자협회 초대 전국 시·도기자협회장도 고향을 중심으로 세를 다져가고 있다.낙후된 지역의 변화와 발전은 기존의 정치세력에 맡길수 없다는 박원우후보는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지역의 침체를 변화시켜야겠다”는 굳은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언론인 출신인 송일준 광주MBC사장도 “청렴·공정·품격·매력 이라는 단어로 표현할수 있는 도시로 나주를 업그레이드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나주원도심을 역사문화관광 자원과혁신도시의 산업인프라를 활용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또한 송후보는 “혁신도시를 인구10만명 호남의 계획도시로 만들겠다”고 지역 발전 공약도 발표했다.

7인회멤버 중 최근 탈당을 선언한 김도연전 나주소방서장은 7군데의 도내 기관장을 엮임할 정도로 실력과 친화력을 갖춘것으로 알려졌다.시장출마를 하기 위해 1년이나 남은 공직생활을 포기하고 출마를 강행할 정도로 강단력이 있는 김도연후보는 “기존의 썩은 정당에 환멸을 느낀다”며 “무소속으로 지접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직 도의원과 전직 국회의원 비서관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나 지역내 활동이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말로 정해진 민주당 나주시장 1차 경선이 5명 정도로 압축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7인회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7인회에서 자체 단일후보를 만들 것이냐 아니면 1차 경선을 통과한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칠것인가를 놓고 지역정가가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