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석·준석 형제 모래판 왕좌 올라
2022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형석·준석 형제와 부친, 정종순 군수(왼쪽 두번째)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
[헤럴드경제(장흥)=박대성 기자]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 장사 씨름대회’에서 문형석(33)·준석(30) 형제가 나란히 체급 장사에 등극해 화제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대회 3일째를 맞아 형 문형석(수원특례시청) 선수는 금강급(90㎏급) 8강에서 황성희(울주군청), 4강에서 임태혁(수원시청) 선수를 각각 2-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같은 팀 김기수 선수를 3-1로 제압하며 개인 통산 4번째 금강장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 동생 문준석 선수가 태백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형(문형석)까지 장사 타이틀을 획득,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후 9년 만에 두 선수의 고향인 전라남도 장흥에서 형제 장사 기록을 세웠다.
문형석 선수는 “고향에서 형제 장사가 되어 매우 기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