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대선패배 책임 공감 ‘분골쇄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압도적 호남지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죄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호남의 성원에 제대로 보답 못 해 송구하다. 대선패배 후 죄인이 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사죄했다.
이날 참배에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조웅천·이소영·배재정·채이배 비대위원,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분에 넘치는 성원과 지지를 해준 호남 시·도민 여러분께 그 1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은 오직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 쇄신뿐이라고 생각한다” 며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반드시 그 길을 찾아내겠다. 간절하게 민주당의 변화를 주문하고 계신 호남의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과 5월 영령들 앞에서도 약속드린다.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하겠다. 호남과 5월 영령께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오후엔 광주 광산구의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현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