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광주핵심공약 내세워
신세계·롯데·현대 등 지역동향 파악
광천동·송정역 등 입지에도 관심 집중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에도 코스트코 등 복합쇼핑몰이 들어설까”
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당선인의 광주핵심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에 광주시민의 눈과귀가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거기간 광주를 10여회 이상 찾으면서 공을 들인 복합쇼핑몰 이슈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신세계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광주신규사업 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출점여부를 위한 시장조사와 동향파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의 경우 광주시의 인허가 부서와 담당자를 파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도 공청회 개최, 여론수렴 등 후속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광주복합쇼핑몰은 민간기업의 투자의지에 달려 있는 만큼 정치권의 협조와 타협이 필수적이다. 구도심 공동화와 도심리모델링, 교통환경영향평가, 시민편의시설, 지역상권 상생 등이 걸려있는 만큼 원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대선이 끝난 뒤 본사에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문제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본사에 관련 동향과 정보를 보고했다” 며 “향후 광주 진출 계획이 확정되면 허가 등 실질적인 업무를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광주시 담당 부서 등을 미리 파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 입지도 관심사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부지 매입을 마친 광천터미널 인근, 송정역 주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 광주역, 어등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광주역 일대는 부지는 장소가 협소하고, 어등산 일대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광주선대위 한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 있는 동안 반드시 추진한다. 복합쇼핑몰 유치에 따라 피해 보는 분을 위해 상생하는 복안을 준비하고 있다” 면서 “지역 전문가 등이 모여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치고, 광주·전남지역 정치인의 의견도 듣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은 위치와 어떤 유형의 쇼핑몰 유치할 것인가, 시기는 언제로 할 것인가 이 문제인데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면서 “특히 최근 복합쇼핑몰 업체 2곳과 접촉했는데 그 쪽에서도 긍정적 검토하고 있고 입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