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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지방선거 본격…개혁 공천·컷오프·20%감점 관심
불출마 선언·3선연임 제한, 경합 치열
수사·재판 지역도 영향 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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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고 지방 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간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광주·전남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시장 선거는 이용섭 현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간 양강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준호 변호사,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 김주업 진보당 후보, 장연주 정의당 후보 등이 도전한다. 또, 국민의힘도 대선 승리를 발판삼아 명망가를 영입해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사는 현역인 김영록 지사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개호, 서삼석, 김승남, 신정훈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없다. 국민의힘은 김화진 도당위원장이 출마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와 전남 27개 기초단체장 선거는 재선 또는 3선이 무난했던 현역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과 3선 연임 제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분주하다. 광주에서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시민들에 염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남에서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구충곤 화순군수, 유근기 곡성군수가 출마하지 않는다.

부패방지법·농지법 위반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구충곤 화순군수도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3선 포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유근기 곡성군수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광주는 서대석 서구청장이 지난해 7월 금품수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0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했다. 전남의 경우 허석 순천시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승옥 강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등이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어 공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선에 도전하는 현직들의 수성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지자체장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은 나주시와 영광군,장성군, 영암군, 완도군 등 5곳이다. 현재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된 담양군 등 모두 6개 지자체가 무주공산이여서 후보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대선 패배에 따른 민주당 쇄신안 등 ‘개혁 공천’ 방침도 관심꺼리다. 아직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세부내용은 결정된 게 없지만 대폭 물갈이 등 변화가 전망된다. 경선 방식과 컷오프 대상, 전략공천 여부가 관심사다.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하위 20%에 대한 20% 감점 규정과 대선 기여도, 복당자 페널티 미적용 등도 변수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범죄 등 7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며 “추후 공천 심사과정에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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