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20대 대선을 승리로 이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광주 시민에게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한다. 다음날에는 조선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도 만난다.
그는 대선 기간 광주를 수시로 찾아 2030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호남 민심에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광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 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대 최고의 지지를 보여줬다” 며 “일당 독점의 호남 정치 구도를 깨고 지역 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국민의힘이 꾸준히 펼쳐온 서진 정책과 윤석열 후보의 전남을 향한 진심 어린 노력을 알아봐 주신 결과” 라면서 “전남 도민께서 주신 소중한 표를 잊지 않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 11.44%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 정당 후보로는 이 지역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도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반성과 쇄신을 약속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쇄신 다짐과 함께 3개월 뒤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낙선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광주·전남 득표율은 각각 84.82%, 86.10%였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도 어렵게 만든 정권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며 “분열의 낡은 정치를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으로 끌어내고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는 명령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