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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녘 구례엔 산수유꽃이 넘실대네
구례군 "12~13일 주말쯤 만개" 예상
10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군락지에서 상춘객들이 노란 산수유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매년 3월이면 지리산 자락 전라남도 구례군에는 새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란 산수유꽃 천지다.

산수유꽃은 다른 꽃보다 먼저 개회해 봄소식을 전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산수유꽃 군락지에는 산수유꽃이 서서히 피기 시작했다.

조석으로 들쭉날쭉한 기온 탓에 예년보다 2주 정도 늦게 개화했지만, 산수유 꽃의 예쁜 자태는 감출 수 없는 매력이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답게 10일 산수유 나무에는 동글동글 맺힌 꽃망울 속에선 샛노란 봄이 움트고 있다.

국내산 산수유의 70% 가량이 생산되는 구례 지역은 전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로 봄에는 꽃축제로,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가 수입원이 되고 있다.

구례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산수유꽃 축제를 취소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산수유 군락지 일원에 코로나19 방역초소를 운영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을 즈음해서 산수유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구례 여행을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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