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에너지 산업· 우주항공·광역교통망 확충
윤석열 당선인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전남 공약은 그동안 지역의 숙원 사업이여서 그 실현여부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광주 공약으로 자유와 민주 인권의 수도로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 도시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광주-영암 초(超) 고속도로,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건설, 도심 광주공항 이전,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추진,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를 내세웠다.
AI·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달빛고속철도 건설, 공항 이전 등은 광주시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현안사업이다. 따라서 새 정부 지원이 힘이 실리면 추진 동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국가 산업별 AI 사업화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구축, 영재고 설립 등을 약속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광주 민간공항 기능을 전남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이전 대상 지역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은 쇼핑 편의를 선호하는 시민과 소상공인 사이의 갈등 해결이 주목된다.
전남에는 ‘대한민국 신성장의 중심, 미래 선도산업으로 도약’을 약속했다. 핵심 공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고흥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 항만 조성, 무안 국제공항, 관문 공항으로 육성, 첨단 의료 복합단지·푸드 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 관광·휴양 벨트 구축이다.
윤 당선인은 전남에 탄소 중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염해 농지 430만평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도 밝혔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에는 발사체 제작과 조립, 발사 등 모든 과정을 집약적으로 수행하는 첨단 우주산업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익산, 전주, 남원, 곡성, 구례, 순천 여수 구간 고속철도 속도를 높이고 광주와 전남을 잇는 광역도로망과 광양항, 무안 공항 등 물류·관광 시설 확충 청사진도 제시했다.
송기석 국민의힘 광주총괄선대위원장은 “AI산업단지와 군 공항 이전 등 광주에 필요한 산업경제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때의 호남소외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