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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검사시절 광주와 인연
2003년부터 2년 동안 광주지검서 검사 생활
광주·전남 고위공직자 뇌물수수 사건 등 수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광주의 인연은 20여년전 검사로 근무하면서 맺게됐다.

윤 당선인은 2003년 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2년간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근무했다. 전남도 고위공무원 뇌물수수 사건, 광주 광산구청 인사비리 뇌물수수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인사이동과 함께 광주를 떠났던 그는 15년 만인 2020년 2월 20일 검찰총장 신분으로 광주고검과 광주지검을 찾았다.

당시 그는 “내가 검사로 근무하다 딱 이맘때 바로 이 자리에서 전출 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겨 현안사건 공판의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광주지검에 주문하기도 했다. 광주지법에서 열리던 전두환씨 형사재판을 잘 챙기라는 의미였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10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을 사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시민단체, 대학생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반쪽 참배에 그쳐야 했다.

그는 지난 2월 다시한번 국립 5·18민주묘지에 발길을 들였지만,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결국 반쪽 참배를 재연해야 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를 앞두고 광주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과 호남사람들을 좋아한다. 지역에 정이 많고, 과거 여기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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