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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대선승리 주역, 송기석 광주총괄선대위원장
“호남 잘되야 영남이, 대한민국이 성공한다”
AI산업단지·광주복합쇼핑몰 등 지역발전 견인
송기석 국민의힘 광주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를 하고 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민의힘은 호남민심을 얻기 위해 어느 대선 때보다 공을 들였습니다. 호남을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파트너로 인식하면서 보수정당 불모지인 광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10일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역대 최소격차 신승이다.

‘엎치락뒤치락’ 역대급 초박빙 대선 레이스에서 호남 표심은 서울과 수도권 표심으로 이어지는 만큼 중요한 전략 포인트였다.

송기석 국민의힘 광주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초기부터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중인 송 위원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로 지역 곳곳을 누볐다.

‘호남이 잘되야 영남이,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는 지론을 내세웠다. 광주시민들을 만나 하나둘 설득하기 시작했다. 물론 냉소적인 반응도 많았다.

송 위원장은 “선거 막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젊은 세대를 겨냥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며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호남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도 화답했다.

이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만 호남을 6차례 방문했고, 윤석열 대선후보도 7차례나 찾았다. 국민의힘이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나선 것은 그의 공이 크다.

국민의힘은 20% 호남득표율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년 전인 18대 대선 때 ‘호남 두 자릿수 득표’로 화제가 됐는데 그 때가 10.5%였다. ‘더블스코어’ 지지율을 내건 이유는 정권교체, 민주당 심판에 대한 염원이 크다는 확신에서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 쏠림 현상은 이번 선거에도 이어지면서 아직도 벽이 높다는 점을 실감했다. 하지만 호남득표율은 14% 포인트로 지난대선보다 증가했다” 며 “호남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각이 달라졌다. 시대가 변했고, 삶의 질도 많이 향상됐다” 며 “AI산업단지와 복합쇼핑몰 등 광주가 필요한 산업경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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