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구도 지지층 결집 영향
9일 순천시 덕연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 대기하고 있다. [독자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양강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전남지역에서도 지지층 결집을 위한 양측의 투표 독려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은 지난 4~5일 사전투표율 51.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9일 본투표일을 맞아 하루 내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투표소마다 붐볐다.
순천시 왕조1동 투표소에서 만난 주민 정다운(29)씨는 "그 어느 때보다 젠더갈등이 심했는데 남녀 갈등을 넘어 화합을 도모할 후보를 찍었다"며 "향후 5년 간은 국민이 먹고 사는데 불편함이 없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71.2%로 잠정 집계됐는데, 전국 유권자 4419만여명 중 3146만여 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19대 대선 오후 4시 기준 투표율 67.1%와 비교할 때 4.1%p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와 재외국민, 선상투표와 거소투표 등을 모두 합한 수치며 이런 추세라면 제19대 최종 투표율(77.2%)를 웃돌 전망이다.
사전투표율 51.45%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전남은 9일 본 투표에서도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이 77.4%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6% 가량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