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둔 8일 여야가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총집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은 ‘호남 민심’이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서울과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국민통합의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국민의힘은 2030 세대의 지지를, 정의당은 거대 양당정치 종식과 90%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대변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주공원에서 광주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선거운동원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열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지, 과거로 후퇴할지, 그 운명의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위대한 광주 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시당은 “호남은 기록적인 사전투표 열기로 20대 대선의 시작을 알렸다” 며 “검찰공화국, 야합공화국을 막겠다는 간절한 호남인들의 바람은 이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향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수도권을 향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이재명의 유능함, 이재명의 통합의 정치를 꼭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가 직접 광주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치고 2030 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내일 개표 방송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광주 젊은 세대의 선택을 보고 깜짝 놀라고 두려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가 당선돼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수십 배 수백 배 수천 배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지역 분열을 없애고 세대 간에도 분열을 없앨 수 있는 통합의 지도자를 선출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한 문재인 정부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당은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에 동의한다면 광주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도 불가능하지 않다” 며 “광주 정치도 일방적인 일당 독점이 아닌 경쟁 구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광주선거대책본부는 서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선대본은 “양당정치를 종식시키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열어갈 심상정 후보에게 당당하게 투표해달라” 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한 표, 누가 싫어서 찍는 한 표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선대본은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는 비정규직의 권리를 확보하고 세입자들의 설움을 걷어내는 한 표, 공격받는 여성들, 차별과 혐오를 없애는 성평등 국가를 만드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