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휴업합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코로나 19 이후 최근 2년 동안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과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25조원을 넘었다. 예금은행은 13조원,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대출은 12조원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코로나가 시작한 2020년 대출 증가액은 13조3648억원이었고, 지난해는 12조1264억원으로 2년간 25조4912억원이 증가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출 잔액은 예금은행이 74조1천330억원, 비은행권은 52조2천848억원으로 총 126조4천179억원에 달해 2년간 증가한 대출 규모가 전체 빚의 20%를 넘어섰다.
특히 예금은행의 경우 2020년 대출 증가액이 8조2천937억원에서 지난해는 5조1천651억원으로 3조원 넘게 줄었지만 비은행권은 5조711억원에서 6조9천613억원으로 오히려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까다로운 대출 조건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금리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비은행권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