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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1년 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이 3조1443억원으로 전년 4조6254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전년말에 보다 7.9% 증가해 42조7666억원으로 총대출금의 57.7%를 차지했다. 산업별대출금은 총대출금에서 가계대출금을 제외한 것으로, 공공분야와 비영리기업 대출금 등이 포함돼 기업대출금과는 차이가 있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에 증가폭이 전년 2조9059억원에서 1조8208억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대출은 음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업도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 모두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대출의 증가폭이 전년 1조3786억원에서 1조5181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에 운전자금대출은 3조2468억원에서 1조6263억원으로 큰 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건설업 대출 증가폭이 늘어난 반면에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대출금 증가폭이 전년 3조1410억원에서 2조1046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남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년 1조4844억원에서 1조397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