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전경.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가 논란이 된 지주회사 본사 소재지를 경북 포항에 두기로 한 가운데 광양제철소에도 3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역투자 및 지역협력 방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올해 광양제철소 2·4고로 개보수와 친환경 자동차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사업 등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3년 평균 투자액인 1조1000억원보다 6000억원(54.5%) 가량 증가한 규모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도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신사업 등에 1조7000억원을 비롯해 2024년에도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방침으로, 구체적인 투자 항목과 금액은 포스코와 광양제철소가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또한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 부지를 확장해 전기로와 수소환원설비 등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용 의원은 "포스코가 광양에 진행 중인 9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사업과 7500억원 규모의 광양LNG터미널 7∼8호기 증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당과 함께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