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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소비자 혜택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전남도, 5만5천개 목표…도민 이용률 높이기 등 양면 전략

전남도청 전경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로페이의 도내 가맹점을 올해 5만 5천 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가맹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민 이용률 높이기에도 온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제로페이 출시 후 도내 가맹점 수는 2019년 8천340개소에서 3년이 지난 2021년 말 현재 5.8배 증가한 4만 8천334개소에 이른다.

결제금액은 2019년 2만 5천 건 3억 원에서 2021년 57만 2천 건 233억 원까지 늘었다. 결제 건수는 23배, 금액은 77배가 상승, 이용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소비자의 제로페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0% 선(先)할인 쿠폰 발행 이벤트와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등 사업을 추진했다. 가맹점 확대를 위해 권역별 서포터즈 운영, 기관․단체를 통한 안내, 소비자 혜택 등 홍보에 주력했다.

제로페이는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소비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한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결제는 제로페이 플랫폼을 이용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결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이용해 A 가맹점에서 10만 원을 결제하면, 가맹점에는 수수료 없이 10만 원이 입금된다.

다만 연 매출액 8억 원을 초과한 소상공인에게는 0.3%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신용카드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인 0.5~1.5%(우대수수료율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제로페이로 결제한 소비자는 전통시장에서 40%, 일반 가맹점에서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페이백과 선(先)할인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결제금액의 약 10%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누적 가맹점 5만 5천 개소 이상을 확보하고, 10% 선(先)할인 행사, 페이백 이벤트를 개최해 도민의 제로페이 이용률을 늘릴 계획”이라며 “가맹점 표시 점검과 고령 가맹점주 대상 결제 방법 안내 등을 통해 기존 가맹점의 이용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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