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보상협의회 마무리, 발인 27일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숨진 건설노동자들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붕괴사고 희생자 가족협의회는 25일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 광주에 연고를 둔 고인 4명의 빈소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수색과 수습이 길어졌고, 피해보상 협의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붕괴 발생 45일 만에 고인을 떠나보내는 절차가 엄수됐다. 발인식은 오는 27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 강릉에 연고를 둔 피해자 1명의 빈소도 이날 현지에 차려졌다. 붕괴 발생 사흘 만에 첫 번째로 수습됐던 희생자의 장례는 당시 연고지인 서울에서 개별적으로 치러졌다.
광주지역 희생자들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건물 입구에는 모든 고인의 위패를 모신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여야 정당과 정치인이 보낸 근조 화환이 합동분향소 주변 복도를 메웠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도 유병규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발생했다.
최상층인 39층의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던 201동에서 23∼38층 16개 층의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희생된 6명은 28∼31층 내부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