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축산악취저감 등 경쟁력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축산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환경친화형 축산 육성에 올해 총 3천137억 원을 들여 축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는 ▲탄소중립 축산환경 조성 ▲스마트 축산기반 확대 ▲조사료 생산 및 축산물 품질 고급화 ▲경영안정 및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반려동물 보호 강화 등 5대 전략과제 56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전략 과제별로 탄소중립 축산환경 조성에는 가축분뇨개별처리시설 120억 원, 축산 악취저감제 공급 66억 원,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180억 원 등 11개 사업에 543억 원을 투입해 탄소중립 이행에 대비한다.
스마트 축산기반 확대를 위해선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 125억 원,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224억 원, 녹색축산육성기금 200억 원 등 4개 사업 558억 원을 지원해 스마트 축산농장을 육성한다.
조사료 생산 및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위해선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870억 원,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 28억 원, 축산물 유통시설 20억 원 등 17개 사업에 1천76억 원을 들여 유통·판매 활성화로 소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영안정 및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꿀벌․말 산업 육성 56억 원, 흑염소 생산기반 30억 원, 곤충 산업화 지원 10억 원 등 축종별 맞춤형 축산 시책 18개 사업에 875억 원을 쓰기로 했다.
반려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선 반려동물 보호센터 건립 32억 원, 동물보호센터 설치 26억 원, 읍면지역 실외 사육견 중성화수술 8억 원 등 9개 사업에 85억 원을 들여 동물 보호․복지 향상 기반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공모한 저메탄사료 및 메탄저감 보조사료(미생물제) 이용 활성화, 가축분뇨에너지화 및 자원화 등 576억 원 규모 10개 사업에 선정돼 축산 분야 국비 역대 최다 확보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관리 기반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역점 추진하는 축산분야 탄소중립 공모사업은 축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단체도 환경친화형 축산으로 가는 축산업 혁신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축산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 축산물 인증 1천688호로 3년 연속 전국 1위, 깨끗한 축산농장 1천374호를 지정해 전국 1위, 전국 최초 녹색축산농장 373호 지정 등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전남 으뜸 한우 브랜드’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친환경축산 인증농가부문 대상 및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사료생산기반 확충’ 사업을 통해선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영대회에서 7부문 중 최우수상 등 5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