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왕지2지구 도시개발사업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위치도.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 신도심을 가로 지르는 고압선 송전선로를 땅속으로 묻는 방식의 지중화 사업이 2년간 진행된다.
순천시에 따르면 24일 오후 왕지2지구(운곡) 도시개발사업 두산중공업 아파트 공사현장 부지에서 해룡면, 왕조1·2동 주변 도심권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곳은 도시개발 이전에는 전답이었으나, 왕조동(왕지+조례) 택지개발이 조성되면서 10여년 전부터 이전 논의가 있었다.
이번 지중화사업은 신도심 주거 밀집지역을 통과하는 345kv, 154kv 고압송전선로 약 6㎞를 지중화 해 송전철탑 15기를 철거하는 사업으로 내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45kv 송전선로는 해룡면 율산교차로 인근에서 지봉로를 따라 왕지동 왕지2지구도시개발사업 부지까지 총 연장 3.9km이다.
또한 154kv 송전선로는 조례호수공원 남양휴튼 아파트 뒤에서 성가롤로병원 북쪽 17번국도 인근의 총 연장 2.1km로 지봉로를 따라 왕지2지구도시개발사업 부지를 통과하여 매설된다.
왕지2지구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착공식이 24일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 |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10월 순천시가 한전에 도심권 고압송전선로 지중화을 요구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시와 시의회의 노력으로 2016년 11월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이 성사됐다. 이번 사업은 특히 개발 시행사인 왕지2지구조합과 협업한 민관협력형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순천시는 도심권에 송전탑이 없는 도시가 돼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과 함께 도시미관이 개선돼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