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상인 등 간담회 개최
원희룡 국민의힘 본부장이 23일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상인들을 만나 사고조사, 피해보상 등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는 지방의회, 지자체,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이 독식하다 보니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정치후진도시’가 됐습니다. 생업에 바쁜 상인, 입주예정자 등을 대신해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도울 것입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23일 오후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치적 이용 없이 순수하게 피해자를 돕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원 본부장은 “표를 한표 더 얻으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도 견제세력이 있다는 믿음을 만들려고 한다” 며 “‘선거철만 되면 이용만 한다’는 말도 있는데 절대 아니다. 제대로 된 정치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화정아이파크 피해 상인 천막 찾은 원희룡 국민의힘 본부장. |
이어 “국회 청문회 수준의 기준을 만들어 강도높은 사고조사와 피해보상, 재발방지대책 등을 만들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설, 법률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사고대책특별팀을 꾸렸다” 며 “견제가 없는 권력과 기득권은 결국 부패하게 됐다. 국민의힘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의 호남구애는 뜨겁다.
보수진영 불모지로 알려진 호남에서 30%의 득표률을 내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잇따라 호남을 방문하면서 진정성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윤석열 후보는 같은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하의도와 정치적 고향 목포를 방문했다. 생가방문은 역대 보수정당 대선후보 최초의 시도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2일 광주 자영업 사장님과의 간담회에서 ‘복합쇼핑몰’ 화두를 꺼내 들었다. 이념 대신 실질적인 지역발전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